교육기부 활동

[2020 온라인 교육기부][수원구운초등학교][ep2. 교육기부 준비와 활동 후기][아두이노와 블루투스를 활용한 색이 변하는 무드등 만들기]

Yun Seong Hyeon 2021. 3. 28. 16:28

뒤늦게 올리는 온라인 교육기부 후기


어떻게 하다 보니 합격은 했는데...

할게 산더미다...

 

1. 최종운영계획서 작성

2. 심사위원 피드백에 맞춰 프로그램과 영상 수정

3. 자재 구매

4. 소포장

 

그래서 지금부터 하나하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세하게 남겨보려 한다.

 


1. 최종운영계획서 작성

우리팀이 제출한 최종운영계획서

매번 써왔던 거지만 할게 진짜 많다.

영상도 급하게 샤샤샥해서 내느라 수정 피드백도 많고 업체 찾아서 견적도 다 받아야 되고

할게 너무 많다. 진짜 몸이 10개라도 부족하다는 게 이런 걸까?

근데 진짜 고난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2. 심사위원 피드백에 맞춘 영상 수정

피드백 받은것들

영상으로 하는 활동은 처음이다 보니 수정할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그래서 심사위원분들이 아무래도 우리보단 전문가 분들이시니까 

그분들의 조언에 맞게 최대한 수정했다.

(중간에 칭찬해주신 심사위원님 꺼 읽을 때 찐 감동....... 칭찬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 우린 다 수정을 했다. 매뉴얼에 맞춰서 심사위원분들이 해주신 피드백들 대부분 반여해서 

엄청 열심히 몸을 갈아 넣어 가며 편집에 편집을 했다.

 

근데 왜 일을 두 번 세 번을 하는 걸까?

여기 담당자님 일처리가 너무 답답하다. 

처음부터 똑바로 공지를 해주셨으면 번거로운 일도 없었을 텐데.,,

굳이 왜 애매한 공지로 일을 여러 번 시키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처음 시행하는 영상 교육기부다 보니 그쪽도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겠지만,

확실히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셨으면 고생을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자재구매

일단 자재를 구매하며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건 활동하는 아이들의 안전이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아크릴 무드등은 mdf합판으로 기획했었는데,

막상 자세히 알아보니 mdf합판에도 등급이 포름알데히드 량에 따라 

E2~SE0까지 등급이 있었는데 그중 그나마 구하기 쉬운 것 중 가장 친환경적인 E0 등급 합판으로 하려 했다.

 

근데, 업체 관계자 분께 견적을 받으려 여쭤보니 E0보다 친환경적이고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이태리 합판이라는 걸 E0가격에 해주신다고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결정했다.

 

나머지 재료는 이전부터 자주 구매하던 업체에서 했던 터라 자재구매는 무탈하게 넘길 수 있었다.

 

4. 소포장

문제의 소포장....

원래 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돌봄 교실에 모여 아이들이 담당 선생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소포장을 엄청 세분화해서 할 필요는 없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들 집에서 하게 하려 한다고 각각 나눠서 박스에 담아줄 수 있냐고 물으셨다.

규정상 우린 영상을 찍고 아이들이 나눠가질 수 있게만 포장해서 학교로 한 번에 보내면 되는 거라

그냥 규정에 맞게 딱 우리 할 일만 했으면 하는데.....

선생님이 너무 완강하게 부탁하셔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적정한 타협점을 찾아서 진행했다.

 

0123

어차피 하는거 최고로 하자는 생각으로 스티커도 만들고 포장도 사이즈 다 맞춰서 딱 맞게 하고 

설명서도 만들고 이쁘게 포장했다. (막상 하라면 또 잘함 ㅋㅋ)

 

선생님한테 받은 인증샷

막상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선생님도 이쁘게 잘 해주신거 같다고 칭찬해주셔서 만족만족👍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모든 준비가 끝나고 활동이 시작됬다.

활동도 무려 2주에 걸쳐했는데 우리 팀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서 질문을 받았다.

 

열심히 질문받는 중 

다른 팀과 다른 점이 많았던 우리는 2주의 기간 동안 이렇게 오픈 채팅방을 이용했는데

나름 좋은 아이디어였던거 같다. 주 5일, 9~18시까지만 질문을 받았는데

아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도 할 수 있었고 학부모님들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활동 끝난 아이들이 보내준 인증샷!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따라갈 수가 없는 거 같다.

우리가 만든 것보다 잘 만든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을 마치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이번 활동이 그중 가장 난해했던 거 같다.

코로나19 상확 속에 진행된 시범사업이다 보니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처음 시도해본 온라인 교육기부 치고는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이런 교육기부 자체를 처음 해보는 팀원들이 많았지만,

처음 같지 않게 다 열심히 참여해주신 덕분에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거 같다.